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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 것들/취미활동

[매듭공예] 전통매듭_2

by 사람1(박) 2023. 12. 12.

 
생쪽매듭까지 엮고
이제 슬슬 어려워 보이는 걸 해볼까
하다가 매화매듭을 엮어 봤다.
 

연습용 운동화끈

 
연습으로 운동화 끈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매듭용 끈으로도
쉽게 엮을 수 있었다.
 
매화매듭은
고결, 선비의 충절과 순결, 청순한 여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엮은 매화매듭은
가장 기본이 되는
두벌 매화매듭이다.
 

매화매듭 책갈피

 
이 n벌이라는 게
처음 시작할 때 손가락에
몇 번을 감는지에 따라서
두벌, 세벌 등으로 불리는데
 
n벌이라는 단어는
국화매듭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국화매듭

 
가장 기본이 되는
두벌국화매듭이다.
 
국화매듭은 솔직히 좀 어려웠다.
 
분명 동영상을 틀어놓고
똑같이 따라한 것 같은데
 
도저히 완성이 되질 않아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느슨하게 엮고
마지막에 국화꽃의 꽃잎이 되는 부분을
조이는 과정이 너무 헷갈려서
계속 실패했던 것 같다.
 
당겨야 할 부분을 안 당기고
애먼 부분을 당겨버려서
 
아예 끈을 다 풀었다가
다시 시작하기를 몇 번을 반복하고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을
0.5배속으로 해 놓고
 
화면에 나온 끈과 각도까지
똑같이 맞춰놓고 당겨보니
 
얼떨결에 완성했다.
 

퇴근길 집념의 국화매듭

 
 
국화매듭은
궁중에서 많이 사용한 매듭으로
행운과 신변 보호의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진짜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최종 목표인 나비매듭을 엮기 위해선
 
국화매듭이 필수인지라
연습에 연습을 반복했고
 
완성했을 때의 쾌감이 가장 높았다.
 

석씨매듭

 
석씨매듭이다.
 
사람에 따라
약간 징그러워 보일 수 있다.
 
석씨매듭은 이름의 유래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옛날 먼 뱃길을 떠난 어부 남편인
석씨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며
석씨의 부인이 엮었다 하여
석씨매듭이라 하는 썰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석가모니를 석(釋)씨로 불렀던 적이 있는데
그 한자를 닮아
석씨매듭이라는 썰이 있다.
 
그래서인지 석씨매듭은
주로 절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좀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
사실 생쪽매듭의 연결로 이루어진 매듭이다.
 
문제는 생쪽매듭 자체는 기초매듭으로
쉽게 엮을 수 있는데
 
1 - 3 - 5 - 3 - 1 순서로 되어 있어서
생쪽끼리 연결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몇 번을 시도한 끝에 완성했다.
 

끈술

 
가방에 달고 다닐 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봐도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대충 끈술만 달아주고 마무리를 지었다.
 
근데 저 석씨매듭은
지금 봐도 색깔이 
너무 구린 것 같다.
 
그래서 심기일전으로 다시 만들어봤는데
 

도래-가락지-도래-석씨-도래-가락지

 
나름 잘 만든 것 같다.
 
근데 이번에는
위에 장식으로 추가한
가락지매듭(핑크 구슬 매듭)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이 매듭도 한쪽 벽면에
고이 걸어놨다.
 
석씨매듭까지 완성하고 나니
또 자신감이 붙어
 
이제는 슬슬 나비매듭을
도전해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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